"절 아세요"라던 김대기 비서실장의 커지는 존재감

입력
2022.09.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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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수행'을 자임했던 김대기 대통령실비서실장이 최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출입기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저 누군지 아세요"라며 "비서는 입이 없다"고 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전후로 단행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주도하면서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실장의 위상 강화로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위세를 날렸던 권성동·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지난 4개월간 갈팡질팡했던 대통령실이 김 실장의 주도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