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베스트셀러 될까...文 은퇴 후 8번째 책 추천

입력
2022.09.16 07:30
수잔 샤키야 '지극히 사적인 네팔' 추천 
보름 전 추천한 '쇳밥일지' 이번 주 종합베스트셀러 진입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 도서 목록에 또 한 권이 추가됐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행운을 이 책도 이어 갈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나마스테라는 인사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는 뜻"이라며 올해 3월 출간된 '지극히 사적인 네팔'을 추천했다.

해당 책은 JTBC '비정상회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수잔 샤키야의 저서다. 네팔 출신인 저자가 직접 히말라야에 오르며 겪은 셰르파와 네팔의 산, 네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히말라야의 네팔이 아니라 네팔 사람들의 네팔을 알고 싶다면 읽을 만한 좋은 책"이라며 "자신의 나라를 더 알리려고 ‘비정상회담’에 이어 책을 쓴 수잔 샤키야의 열정을 격려하며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추천 도서는 서점가에서 역주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출간한 지 1년이 넘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등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SNS에서 추천한 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재임 시절 여름휴가나 연휴 때 SNS에 추천한 '명견만리', '사랑할까, 먹을까' 등은 언급 후 도서판매량이 수천% 상승하며 '문프셀러(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베스트셀러)'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추천 목록이 늘고 있지만, 서점가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 보름 전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천현우의 '쇳밥일지'는 출간 첫 주와 비교해 판매량이 15.4배가량 늘며 이번 주 교보문고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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