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장 출신 박병윤 전 의원 별세

입력
2022.09.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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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사장을 지낸 박병윤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15일 유족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6분 세종시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목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경제부장과 한국일보·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 서울경제신문 주필·부사장을 거쳐 1998년 한국일보 사장과 1999년 한국일보 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경제기자로 활동하면서 '세금전선'(1969)을 시작으로 '재벌과 정치'(1982), '코페르니쿠스적 전환'(2000), '경제살리기에 바친 마지막 선택'(2000), '한국경제, 위기 뒤에 찬스 있다'(2002),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2013), '제4차 일자리 혁명: 창조경제 하다 바보가 된 남자'(2015), '기적의 인공지능 일자리혁명'(2017) 등 경제 관련 저서를 남겼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공천을 받아 경기 시흥에서 출마, 당선된 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당 정책위 의장과 당 대표 경제특보를 지냈다. 2007∼2017년 JBS 일자리방송 회장으로 일했다.

유족은 부인 김성미씨와 사이에 2남 1녀(지훈·지영·지호씨)와 며느리 전경화·김선애씨, 사위 윤창렬씨(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5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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