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설민석이 방송 복귀를 알렸다. 그는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을 통해 시청자들의 앞에 설 예정이다.
15일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측은 한가인 설민석 김헌 한젬마가 4MC로 뭉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방송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신화 이야기 속에 숨겨진 교양, 지혜, 유머,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 측은 설민석에 대해 "어려운 이야기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타고난 스토리텔러다"라고 설명했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한가인은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며 반전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인문학 연구원 김헌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까지 가세해 신들의 사생활을 파헤친다.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 더욱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설민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하기 때문이다. 설민석은 2020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뒤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출연 중이던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도 하차했다.
설민석은 방송 복귀를 앞두고 15일 개인 SNS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애정과 조언에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들과 열심히 연구에 임하고 있는 학자, 교육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제작진은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며 블랙홀 같은 몰입감을 안길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김헌 교수가 신화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 주는 한편 한젬마가 매회 신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명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시청자들의 시각에서 신화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한가인의 활약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매운맛을 제대로 살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은 총 8부작으로 다음 달 초 MB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