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놀다' 목포뮤직플레이 열기 고조... 전국 오디션 경연

입력
2022.09.14 15:28
경연과 축제 접목한 '최초' 사례
전국댄스배틀 최고 댄서 4인 참가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2022 목포뮤직플레이' 가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목포시는 올해 처음 야심차게 선보이는 음악축제 '목포뮤직플레이'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경연을 축제에 접목시킨 사례는 목포가 전국 최초다. 목포뮤직플레이를 대표하는 콘텐츠는 전국오디션 경연대회다.

최연소 5세부터 최고령 80세까지 참여한 경연대회는 서울·경기권 278개 팀 등 전국에서 총 546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예선 1·2차를 거쳐 20개 팀을 선발했다.

경연에는 가수 데뷔자를 비롯해 미스트롯·싱어게인·히든싱어·너의 목소리가 보여·편애중계 등 방송 인기 프로그램 출연자, 유명 유튜버 음악방송 운영자, 음악앨범 제작 발매자 등 전국의 걸출한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국오디션 경연대회의 준결승(30일), 최종 결승(10월 1일)은 목포뮤직플레이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건우·홍진영·손무현·박현우·위종수·박명성 등 국내 최고의 전문심사위원단 평가(80%)와 국민심사단(20%)평가로 최종 톱5를 선정한다.

14일까지 목포시민 30명과 전국민 70명을 추첨해 국민심사단을 선정한다. 또 2일까지 'TOP 뮤지션 공연'도 펼쳐져 김경호, 다비치, 옥상달빛, 로꼬, 이승윤, 너드커넥션, 전영록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목포의 가을밤을 장식한다.

목포뮤직플레이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가하는 '전국댄스배틀'도 펼쳐진다. 이달 18일까지 참가를 접수하며, 10월 1일에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2팀을 선정하고 우승팀에게 300만 원, 준우승팀에게 1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심사위원은 도균·리헤이·리벨·마리드 최고 댄서 4명이 맡는다.

배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코카앤버터(Mnet 스트릿우먼파이터출연 힙합 크루)와 앤프(Mnet 스트릿걸스파이터 출연 크루)가 게스트쇼를 펼친다. 난영재즈극장은 목포만의 근대문화와 1930년대 재즈 번성기였던 목포의 음악세계를 담은 공간으로 정상욱, 임슬기, 조성호 등 재즈계 최고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시는 목포뮤직플레이의 즐기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플리마켓은 축제 성격에 맞게 음악 관련 골동품, 레코드, CD, LP판, 악보, 희귀음반, 음악도서 등 음악과 관련있는 업체가 참여한다. 푸드트럭은 레토르트 등 단순 가열식품이 아닌 직접 음식을 조리해 판매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뮤직플레이를 통해 목포가 음악의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가을을 맞아 10월까지 목포 전역에서는 문화재 야행, 목포항구 버스킹, 생활문화 르네상스, 골목길 축제 등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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