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9년까지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5,400억 원을 투입해 도심하천인 금호강을 시민 이용중심의 강으로 바꾼다.
장재옥 대구시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장은 1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를 갖고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가능한 금호강'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금호강 100리의 물길과 바람길, 사람길을 연결하고 다목적광장과 야생화정원 등 시민 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사계절 물놀이장과 파크골프장, 캠핑장이 들어서고 수변무대 버스킹과 국제비치발리볼대회, 폭염축제, 치맥축제가 열린다.
여기다 기후위기에 강한 금호강을 만들기 위해 두물머리 생태거점을 조성하고 메타버스 기반의 증강현실과 배달존, 공영자전거를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를위해 2026년까지 마중물 역할을 할 3대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을 보면 450억 원을 투입해 생태수로를 조성하고, 인공적으로 자연을 복원해 생태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
300억 원이 들어갈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화원유원지와 달성습지 등을 연계하기 위해 랜드마크 보행교를 설치하는 등 금호강과 낙동강 합류부의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60억 원을 들여 안심습지와 금강습지, 팔현습지를 연계한 생태탐방로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팀과 4개 분과의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28억여 원을 반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변모시켜 미래 50년을 선도할 큰 그림이 마련됐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