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렉서스 SUV의 대표 주자, 새롭게 태어나다 –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RX

입력
2022.09.14 07:39

지난 6월 1일, 렉서스는 브랜드의 중형 SUV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RX’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1998년 이후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2000년대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SUV의 매력을 알린 차량이다.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차량인 만큼 많은 이들이 새로운 RX에 관심을 가졌다.

5세대를 맞이한 RX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스핀들 디자인을 넘어 ‘스핀들 바디’를 품다

5세대 RX는 기존의 4세대 RX 대비 차량의 체격은 큰 변화가 없다. 실제 4,890mm의 전장은 4세대와 동일한 수치다. 그러나 전폭과 휠베이스를 각각 25mm와 60mm를 늘리고, 전고를 낮춰 더욱 유려하고 안정적인 프로포션을 구현했다.

이러한 모습은 디자인에서도 계승된다. 실제 4세대 RX의 실루엣을 담은 듯 하지만 렉서스 특유의 L-피네스, 그리고 스핀들 그릴이 더욱 확장된 모습이다. 특히 프론트 엔드는 ‘그릴’이 아닌 면적 전체를 ‘스핀들 디자인’의 배경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렉서스 고유의 L 형태의 라이팅 유닛과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 및 바디킷 등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측면에서는 여유로운 실루엣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4세대에서도 볼 수 있던 플루팅 루프 스타일의 디테일을 더해 SUV의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더불어 네 바퀴에는 화려한 휠이 더해졌다.

후면에는 최근 렉서스의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는 일체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깔끔히 다듬어진 렉서스 레터링이 더해져 ‘브랜드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내고 트림에 따라 여러 디테일을 더한 바디킷을 더했다.

실제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 F-스포츠의 경우에는 바디킷 하단 부분에 더욱 입체적인 디테일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과 함께 고급스럽고, 대담한 존재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타즈나 컨셉을 계승하다

5세대 RX의 실내 공간은 렉서스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뉴 제네레이션 NX에 적용된 실내 공간과 유사한 구성을 갖췄다.

이는 타즈나 컨셉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말의 고삐’를 형상화해 차량과 운전자를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는 향후 렉서스의 모든 차량에 적용되어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 등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균형감을 물론 각종 패널 등을 운전자에게 집중시켜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렉서스 고유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싱글 클러스터 스타일의 계기판과 더욱 넓어진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리한다.

참고로 새로운 센터페시아 구성은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사운드 시스템 역시 빼놓지 않아 차량의 가치, 만족감을 더했다.

차량의 체격은 차이가 없지만 기본적인 패키징 개선을 통해 실내 공간의 여유를 더했다. 실제 브랜드의 발표에 따르면 패밀리 SUV로도 만족스러운 여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적재 공간의 확장을 이뤄냈다.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의 RX

렉서스는 RX를 통해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선보였고, 이러한 기조는 이번의 5세대 모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실제 렉서스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두 종류의 하이브리드 사양과 하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 그리고 하나의 가솔린 터보 사양을 마련해 다채로운 출력, 그리고 우수한 효율성을 구현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RX 350은 2.4L 터보 엔진을 통해 다운사이징 터보의 기조에 발을 맞추며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제시하며,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합리적인 패키지를 제시하는 RX 350h가 자리한다.

고출력 사양으로는 RX 450h+와 RX 500h이 마련되었는데 RX 450h+는 2.5L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PHEV’ 확장에 나서는 렉서스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RX 500h는 2.4L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더욱 풍부한 출력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RX 500h F 스포츠 사양에는 보다 적극적인 출력 구성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출력 조율 능력을 대폭 개선한 다이렉트4 시스템을 더해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렉서스는 렉서스의 다채로운 편의 사양과 각종 안전 기술 등을 더해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과 한층 개선된 효율성, 그리고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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