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아니면 탈락"…최미나수, 서출구 맞서는 유일한 대항마 ('펜트하우스')

입력
2022.09.14 00:29
미스코리아 최미나수, 채널A '펜트하우스'서 대활약
우승 후보 서출구 꺾을 유일한 대항마 등극

'펜트하우스' 미스코리아 최미나수가 우승이 아니면 탈락이라는 포부와 함께 서출구 탈락을 위한 전략을 짰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펜트하우스'에서는 낸시랭이 떠나고 남은 입주자 7명이 새로운 펜트하우스의 주인을 정하기 위한 전쟁을 벌였다.

이날 8일차부터는 매일 탈락자가 발생하게 됐다. 낸시랭의 연합에 새롭게 합류한 최미나수는 3층 임현서와 지반이 있는 곳으로 출발했다. 지반은 최미나수에게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부탁했다. 이를 들은 최미나수는 "저는 강한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 여기서 만약에 우승에 조금이라도 우승에 욕심이 있다면 서출구를 먼저 죽여야 한다"면서 서출구를 타깃으로 삼은 전략을 밝혔다.

정명진을 포함한 4인 연합을 모으자는 최미나수의 계획에 지반은 공감했다. 직전 서출구의 거짓말을 빠르게 파악한 최미나수는 임현서와의 은밀한 대화를 요청했다. 최미나수는 임현서에게 "오늘만큼은 저와 같은 편에 서자"면서 서출구에 맞서는 연합을 본격적으로 형성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미나수는 우승이 아니면 탈락이라는 각오를 드러내면서 진정한 '킹 슬레이어'의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최미나수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서출구를 잡기 위한 포부를 직접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이날 역시 최미나수를 중심으로 긴장감이 흘렀다. 최미나수에게는 이날 펜트하우스를 쟁취, 우승권을 얻지 못하면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승부욕으로 이어지면서 보는 재미를 한껏 고조시켰다.

곧바로 시작된 미션 '물가 전쟁' 1라운드에서 최미나수는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시드 머니 40만 원으로 시대별 물가상승 비율을 예측하면서 자금을 조금씩 불렸고 최미나수의 영민한 행동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태어나기 전 일어난 외환 위기의 시세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고 판단한 최미나수는 미션 중 한 번만 사용 가능한 정보권 구매를 2라운드부터 사용했고 입주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력한 구매 의지를 피력한 최미나수에게 의아함이 모였지만 최미나수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지반 연합은 2라운드까지 2위를 지킨 최미나수를 믿고 몰아주기 시작했다. 1위 이루안을 역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미나수는 빠른 시간 안에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우승후보로 등극, 서출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등극했다. 아울러 최미나수는 파격적인 행보로 게임 뿐만 아니라 '펜트하우스' 전체를 흔들면서 임현서와의 비밀 연합을 고수했다. 서출구를 당황시키는 최미나수의 돌발 행동과 언행이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이야기에 기대감이 모였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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