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갔다 고립·휴게소서 차량 돌진...추석 연휴 전국 곳곳서 사고 잇따라

입력
2022.09.11 16:21

추석 연휴 전국 해수욕장과 귀경길 고속도로 등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전날 오후 6시 19분쯤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인근에서 60대 남성 등 낚시꾼 5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인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구조했다.

낮 12시 34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도 60대 남성 B씨 등 3명이 한때 고립됐다. 이들은 만조 시간을 알지 못하고 갯벌 활동을 하다 물이 가슴까지 빠르게 차오르면서 고립됐다 해경이 급파한 공기부양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 밖에 오후 2시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무인도에선 70대 여성 등 관광객 2명이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경주시 감포읍 오류해수욕장에선 30대 남성 2명이 긴급 출동한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오류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헬기와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표류 중이던 남성들을 구조했다.

고속도로 등지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53분쯤 강원 원주시 문막읍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문막휴게소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휴게소 카페 앞 테이블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테이블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40대 여성과 10대 여성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 44분쯤 경남 창녕군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창녕IC 인근에선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SUV 차량 등 3대 불에 탔지만, 차량에 탑승 중이던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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