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 과연 추석 연휴에 터질까.
손흥민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를 치른다. 비록 7경기째 득점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8일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도 상대 퇴장을 유도하는 등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2-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개막전 당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통산 7골을 넣은 기분 좋은 상대다.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두 시즌 연속 맨시티를 상대로 첫 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 후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은 김민재(나폴리)도 추석 연휴에 질주를 이어간다. 김민재는 10일 오후 10시 스페치아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에 앞서 9일 오전 4시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황인범-황의조와 프라이부르크(독일) 정우영의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동반 데뷔가 기대된다.
해외 축구 외에도 추석 연휴 동안 푸짐한 스포츠 이벤트가 차려진다.
종반에 접어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순위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KBO리그는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SG가 오는 10, 11일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승수 추가에 나선다. 한가위 빅매치는 3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인 KT와 키움의 주말 2연전이다. 맞대결에서 2승을 쓸어 담는 팀이 3위 싸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K리그1은 추석 연휴 기간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를 가를 ‘운명의 주말’을 보낸다. 상위권에서는 1위 울산 현대와 3위 포항 스틸러스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파이널A 턱걸이를 위한 ‘6위 전쟁’도 치열하다. 제주 유나이티드부터 수원FC, 강원FC, FC서울까지 승점차가 크기 않아 남은 정규리그 3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민족 스포츠 추석장사씨름대회는 12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다. 9일 태백장사(80㎏ 이하), 10일 금강장사(90㎏ 이하), 11일 한라장사(105㎏ 이하), 12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펼쳐진다.
프로당구(PBA)도 시즌 세 번째 우승자가 나온다. 5일부터 진행 중인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이 11일, PBA 결승전은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각각 열린다.
일본 나라현 고마 컨트리클럽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서요섭이 투어 사상 최초의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남녀 단식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1일(여자 단식)과 12일(남자 단식) 오전 5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