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김현숙 등 이혼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여성 스타들이 있다. 이혼의 아픔과 치부를 숨김없이 드러낸 이들의 솔직함은 대중의 마음을 강타했다. 스타의 인간적인 면면은 호감을 사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더 이상 이혼이 흠이 되지 않는 시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강유미의 간접적인 이혼 심경이 화제를 모았다. 강유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에 '돌싱 브이로그'를 게시했고 부캐릭터 강유미로 분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유미는 "이혼한 지 6개월 돼 간다. 자책 반 원망 반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면서 "함께 살 때의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함께 살 때의 고통도 같이 사라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7월, 결혼한 지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던 강유미의 허심탄회한 심경들이 대중에게 전달됐다. 물론 가상의 캐릭터를 앞세웠지만 영상 도중 "진정성 반 광고 반, 진심 반 드립 반"이라는 대사를 통해서 강유미의 진심이 어느정도 녹아들었음을 알 수 있다.
시트콤 '막돼먹은 영애씨'로 이름을 알린 김현숙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에 대해 허심탄회한 심경을 밝혔다. 김현숙이 출연한 이 콘텐츠는 이혼 상담을 중점으로 해결책을 내놓는 콘셉트의 법률 상담 생활 프로그램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현숙은 "전 이혼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서 했다. 갈등이 영글다 못해 터질 것 같아 이혼했다"면서 "저는 바람도 아니었다. 차라리 바람을 피웠더라면 나았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비단 스타들만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히지 않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PLUS와 ENA PLAY '나는 솔로'의 돌싱 특집에서는 한 출연자가 자신의 이혼 사유를 고백했고 큰 화제를 모았다. 영철은 전 부인과 아이가 생겨서 결혼했지만 자신의 아이가 아니었다는 고백을 해 시선을 끌었다. 예능 '돌싱글즈'도 이혼을 경험한 이들의 로맨스를 다루면서 인기를 끌었고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시즌2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이혼은 더 이상 꼬리표나 낙인이 되지 않는다. 달라진 사회 풍토에 맞춰서 스타들도 과거보다 더욱 쉽게 자신의 속내를 꺼내놓게 된 것이다. 상처는 감추고 숨겼을 때보다 드러냈을 때 더욱 빨리 아물기도 한다. 스타들은 이제 자신의 아픔을 직접 언급, 팬들의 응원 속에서 성장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