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서킷서 신나게 달린다"...현대차그룹, 국내 최대 드라이빙 센터 문 열다

입력
2022.09.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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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76개 크기 126㎡ 규모…아시아 최대
다양한 주행 시험·체험 위한 8개 코스 운영
정의선 회장 "모빌리티 미래 고객 직접 체험"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 문을 열었다. 드라이빙 센터에선 다양한 주행 시험과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충남 태안군에 국내 최대 규모 주행 체험 시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성일종 서산시태안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의 주행코스를 보유한 이곳에서 방문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혁신적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 시험장이 결합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태안의 한국테크노링 주행 시험장 안에 짓는다. 전체 규모는 축구장 176개 크기인 126만㎡(약 38만 평)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29만1,802㎡)보다 크다. 주행 시험장에는 지상 2층 1만223㎡(약 3,0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도 세워져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하게 설계됐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주행 체험 시설은 △긴급 제동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4.6㎞ 고속주회로 등 4개의 체험 트랙과 △다목적 주행 코스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SUV 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오프로드 코스 등 4개의 체험존으로 꾸며진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성능을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테크닉 등 단계별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택시프로그램)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6일부터 고객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초부터 고성능차 전용, 오프로드, 드리프트, 전기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약 1만5,000명이 체험 가능한 한국 대표 드라이빙 체험 센터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다양하고 역동적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의 주요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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