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옮기다 실종된 주민이 신고 6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6일 "오후 3시35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S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날 오전 실종됐던 60대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자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려다 실종했다. 아파트단지에 쏟아진 빗물이 지하주차장에 차오르자 주민들은 차량을 옮기기 시작했지만, 갑자기 아파트 옆을 흐르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A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6분쯤부터 중앙119구조본부의 대용량 방사포까지 투입해 물을 뺀 지 5시간 만에 실종자를 찾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