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학원차 덮쳐 3명 고립...인천서 51건 피해

입력
2022.09.06 09:28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된 힌남노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5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쯤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학원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학원생 A(8)양과 40대 보조교사, 60대 운전기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전날 오후 7시 10분쯤 부평구 십정동 한 건물이 침수됐고, 같은 날 오후 9시 49분쯤 연수구 한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졌다. 또 오후 10시쯤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인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우량은 연수구 동춘동 140.5㎜, 연수구 송도동 140㎜, 부평구 구산동 139.5㎜, 중구 전동 120㎜, 서구 경서동 117.5㎜ 등이다.

이환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