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무더기 사전 결항됐다. 다만 오전 10시 이후에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은 사흘째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이후로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로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기상 상황이 좋지 않고, 타 지역 공항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 기점 항공기 총 192편(출발 98·도착 94)이 사전 결항됐다. 또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인 항공기 총 239편(출발 117·도착 122)편의 운항 여부도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뱃길은 사흘째 통제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라, 이날도 제주를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 총 17척에 대해 운항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제주가 이날 태풍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 태풍특보가 풍랑특보로 바뀌더라도 여객선 운항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6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에 의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