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이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간판선수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4번의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의 더 인터내셔널(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존슨은 호아킨 니만(칠레)·아니르반 라히리(인도)과 LIV 시리즈 사상 최초로 연장전을 치른 뒤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더해 이번 대회 상금으로만 475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았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존슨은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그대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LIV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런던에서 열린 LIV 시리즈 1차 대회부터 참가했던 전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세계 대회서 모두 톱10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고국에서 열린 4차 대회서 니만, 라히리와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거액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경기를 시작한 존슨은 2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아내며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존슨은 8번 홀(파5)과 12번 홀(파5),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에서 크게 벗어나며 파를 기록해 연장전에 합류했다.
2021~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마치고 LIV 시리즈에 전격 합류한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화려한 전적을 남긴 스미스는 처음 출전한 LIV 시리즈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3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스미스는 18번 홀까지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지만, 1번 홀에서 뼈 아픈 보기를 기록하며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스미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LIV 시리즈 1차 대회부터 출전한 테일러 구치(미국)가 13언더파 197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10언더파 200타를 친 케빈 나(미국)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시환(미국)은 16오버파 226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