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천과 섬을 오가는 항로 일부가 통제됐다.
4일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인천 먼바다에 1~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8~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섬을 잇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4개 항로 여객선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덕적도와 인천~이작도 등 2개 항로의 여객선(6척)은 오전에만 운항한 뒤 오후부터 중단된다.
다만 인천 강화군 하리∼서검, 선수∼주문 등 나머지 7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은 정상 운항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상 기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객선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나오기 전 선사에 운항 여부를 먼저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의 바람이다.
서해중부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 이상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