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43분 혈전 속 덕수고 8강 안착

입력
2022.09.02 18:30



야구 명문 경남고와 덕수고가 만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2경기에서 총 28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덕수고가 8강에 안착했다.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만난 양팀은 14안타씩, 총 28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며 3시간 43분의 혈투 끝에 덕수고가 승자로 결정됐다. 덕수고는 4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백준서의 펜스를 맞추는 적시타 때 1, 2루 주자 배승수, 이승원이 동시에 들어와 8대 2까지 점수차를 벌리면서 경기를 쉽게 끌고 가는 듯 했으나 5회 투수 교체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5회에 3점, 6회에 5점을 대거 내주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덕수고는 포기하지 않고 뒷심을 발휘해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원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최종 스코어 13대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열린 장충고와 대구고의 경기는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장충고가 대구고를 7-6으로 제압했고, 유신고는 지난 청룡기 결승에서 승리했던 충암고와의 두번째 만남에서도 5-2로 누르며 승리를 챙겼다. 강릉고는 장안고를 4-1로 눌렀다.






서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