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의 든든한 '햄(형)' 장성현이 3점 적시타를 날리며 서울고를 상대로 8강 티켓을 따냈다.
1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부산고는 서울고를 상대로 4-2의 승리를 거뒀다. 부산고는 3회초 선취점을 얻고 6회말 1점을 내주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으나 7회말 3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점 적시타의 주인공은 부산고 장성현이었다. 2사 만루라는 긴장감을 이겨내고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쳐 루상에 있던 김태언, 이동은, 양혁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부산고 더그아웃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부산고 저학년 선수들은 "성현이 형 진짜 대박"이라며 3학년 선배 장성현의 이름을 외쳤다. 장성현은 외야수로서 3회 1사 1루와 6회 2사 1, 3루 두 번의 슈퍼 캐치를 기록하며 실점을 막기도 했다.
서울고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이닝까지 부산고를 압박했지만 9회말 찬스에서 1점 추가에 그치며 부산고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