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현숙이 이혼한 이유를 직접 언급했다.
김현숙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이혼 상담해주는 한 번 갔다 온 언니들이,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 의뢰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셉트의 법률 상담 생활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현숙은 스스로를 "한 번 갔다 온 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심리상담가 한재원, 이혼 전문 변호사 이지은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스럽게 김현숙의 이혼이 화두에 올랐고 김현숙은 "전 이혼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서 했다. 갈등이 영글다 못해 터질 것 같아 이혼했다"면서 "저는 바람도 아니었다. 차라리 바람을 피웠더라면 나았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지은 변호사는 "불륜일 경우 고민의 여지가 없이 이혼 결정이 쉽다"며 "이혼 고민하시는 분들한테는 아직 때가 아니니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 영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혼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을 때 해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김현숙은 "그렇다면 저는 영글어서 했다"면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튿날인 31일 김현숙은 수액을 맞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쉼 없이 달려온 25년, 죽을 것 같이 힘들 때도 일해야만 했다. 사실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쉬어본 적이 없다. 이젠 엄마이기에 더 쉴 수 없다. 특히 싱글맘인 나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또 너무 힘든 그 와중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양가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다소 지친 내색을 비쳤다. 그러면서도 김현숙은 "쉴 수 있을 때 쉬자. 우리 살아내 보자"고 마음을 굳게 먹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김현숙은 지난 2014년에 결혼, 2020년에 이혼했다. 현재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