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바이오헬스 반도체 IT 수소 등 미래 신산업분야 인재 양성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죽전캠퍼스는 IT와 반도체 인력, 천안캠퍼스는 바이오헬스와 수소 인재 육성으로 특화 중이다.
단국대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학부에 융합반도체공학전공(80명), 대학원에 파운드리공학과를 신설해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통합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반도체 연구 역량도 공인 받았다. 현재 시스템반도체설계·시스템반도체융합·반도체불량분석 및 품질관리 등 3개 국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연속 수주했다. 이 사업에 학부, 대학원생을 대거 투입해 학생들의 산업현장 적응 능력을 키울 방침이다.
바이어헬스케어 분야는 단국대가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는 분야다. 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생명과학 연구역량과 의대병원 치대병원에서 축적한 임상역량·인프라를 키워온 결과다. 지난해 혁신공유대학사업 바이오헬스분야 주관 대학에 선정된 단국대는 1년차 성과평가에서 사업 참여 56개 대학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50여개 바이오융합강좌를 신설했고, 컨소시엄 내 타 대학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집중이수제도 도입했다. 교육공통 플랫폼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만 5,000여 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바이오분야 산학 협력도 꽃을 피우고 있다. 산학협력단 자회사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 교수)는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금 609억원을 유치, 글로벌 임상시험을 목표로 간암·뇌종양·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용근 교수(컴퓨터공학과)는 입주기업 ㈜네오펙트의 최고기술경영자를 맡아 뇌졸중·치매 등 신경성 환자의 재활치료플랫폼을 개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개발 상품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에너지산업 분야의 행보도 눈에 띤다. 특히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할 수소에너지 개발과 대학원생 육성 의지가 돋보인다. 단국대는 지난해 수소분야 핵심 소재기술 4건을 18억원에 기술 이전했다. 이는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로 기록됐다. 기술 이전된 수소분해용 제조술은 국내 기업의 분리막 제조 기술 향상과 에너지비용 절감, 공정단가 축소, 수소 생산 시 내구성 강화 등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단번에 키우는 획기적 산학 협력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링크3.0 사업도 비중있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단국대는 산업계와 미래 사회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과 기업 협업에 중점을 둔 ‘수요맞춤사업’에 2027년까지 국비 240억 원을 집행한다. 69개 학과 교원 450명과 재학생 1만 3,000여명이 참여해 학과별 칸막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연계전공·융합전공·마이크로전공을 운영, 이수하게 된다.
김수복 총장은 “단국대는 일찍부터 미래 신산업 분야 육성에 앞장서왔다.”며 “학생의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교육시스템과 산학협력 연계 교육 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