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과 관련,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ㆍ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최근 홀로서기를 앞둔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을 보고받은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또 “상급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구로구 고아공익연대를 방문했을 당시 “보호시설에서 나온 청소년들을 국가가 자립할 수 있게 뒷바라지해야 한다”며 ‘나홀로 돌봄 청소년의 부담 완화’ 등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작년 고아공익연대를 방문했을 때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오늘도 일관되게 관통하는 대통령의 뜻”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이 탄탄한 복지사회,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의 기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