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가 3시간의 접전 끝에 전통의 야구명문 광주제일고를 누르고 봉황대기 16강전에 진출했다. 9회초 투아웃에 만들어 낸 귀중한 '1점 차' 승리였다.
경기 초반 승기는 광주일고가 잡았다. 2회말 8번 타자로 출전한 문태균이 3루타를 치며 김미르와 류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첫 4이닝 동안 철통수비를 펼친 광주일고는 3회말 류승민의 2루타로 1득점을 추가로 올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5회초를 볼넷과 실책으로 시작하더니 한 이닝 동안 대구고에 3점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두 팀의 팽팽한 힘겨루기는 9회초 대구고 진현제가 친 적시타에 최원대가 홈을 밟으며 깨졌다. 대구고는 9회말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로 승부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