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왜건으로 피어난 아우디의 미래 – 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컨셉

입력
2022.08.28 08:41

아우디가 브랜드의 전동화 기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 아우디의 행보를 살펴보면 전동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비전, 청사진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아우디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랜드의 대표적인 왜건 사양, ‘A6 아반트’를 보다 강렬한 전기차로 다듬은 컨셉 모델, ‘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컨셉(Audi A6 Avant e-Tron Concept)을 공개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아우디의 A6 아반트 e-트론 컨셉은 어떤 차량일까?

A6 아반트의 매력을 잇다

새롭게 등장한 아우디의 전기차, A6 아반트 e-트론 컨셉은 아우디 브랜드를 대표하는 왜건 모델, ‘A6 아반트’와 더불어 이전에 공개되었던 매력적인 전기차, ‘A6 스포트백 e-트론’을 교집합을 이뤄냈다.

매끄러운 실루엣의 왜건 차체는 4,96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1,960mm의 넓은 전폭으로 안정감을 더할 뿐 아니라, 1,440mm의 낮은 전고를 더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기에 아우디 고유의 미래적 디자인 요소 역시 인상적이다.

A6 스포트백 e-트론 컨셉과 동일한 화려한 프론트 그릴과 라이팅 유닛을 적용해 미래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버추얼 사이드 미러를 채택해 기술적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큼직한 22인치의 화려한 휠이 더해져 시선을 끈다.

후면에는 하나의 스트립으로 이어진 라이팅 유닛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공기역학적이고, 하나된 스타일로 다듬어 만족감을 높인다. 참고로 이러한 변화로 우수한 공기저항 계수를 확보, 효율적 주행을 구현한다.

미래적인 감성의 실내 공간

이번의 A6 아반트 e-트론 컨셉 공개는 경우 기본적인 구성과 외형에만 초점을 맞췄고, 실내 공간이나 각종 기능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공개되었던 A6 스포트백 e-트론 컨셉과 기본적인 차체, 공간 구조 등을 공유하는 만큼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A6 아반트 e-트론 컨셉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아우디가 선보이고 있는 와이드한 대시보드 위에팝업 타입으로 다듬어진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보다 손쉽고 명확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소재 및 연출에서도 더욱 미래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왜건 모델에게 중요한 공간, 그리고 거주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PPE 플랫폼은 앞으로 아우디 및 포르쉐 등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구현할 뿐 아니라 낮은 무게 중심, 그리고 보다 개선된 공간 패키징 등을 제공해 패밀리 카는 물론이고 왜건이 갖춰야 할 적재 공간의 여유에 있어서도 한층 개선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퍼포먼스의 E-왜건

A6 아반트 e-트론 컨셉은 강력한 성능, 뛰어난 움직임으로 이목을 끈다.

아우디 측에서는 A6 아반트 e-트론 컨셉의 양산 사양에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동급 대비 우수한 전기 모터 및 구동 시스템을 구축, 성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주행의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A6 아반트 e-트론 컨셉의 엔트리 사양 또한 정지 상태에서 단 7초 이내에 시속 100km까지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주행 가치, 전기차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특히 고성능 사양에서는 350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350kW, 즉 469마력과 81.6kg.m의 강력한 토크를 구현한다. 여기에 AWD 시스템의 도움을 더해 정지 상태에서 단 4초 내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더불어 전기차의 운영 가치를 높이기 위해 800V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대 270kW의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단 10분 만에 약 300km를 주행할 전력을 충전할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또한 넉넉한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700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확보, 전기차 사용의 불안감을 지우며 ‘전기차 시대의 아우디’의 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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