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최근 안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의원은 2016년 11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6월 최씨가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씨가 정부의 무기 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 원대”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씨는 안 의원을 2019년 9월 고소했다. 경찰은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돈세탁 규모가 수조 원대에 이른다”는 독일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련 혐의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현재 이 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독일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이며, 공조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