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집권여당, 권력싸움에 날 지새우다가 엉망"

입력
2022.08.27 11:3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집권 여당이 권력싸움에 날을 지새우다가 이제는 누가 대표인지, 누가 당을 수습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게 엉망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집권당이 민생을 얘기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있나. 김건희 여사 잘하고 있나. 국민의힘 잘 하고 있나"라며 "국민은 어떻게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이 됐냐고 한탄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그래도 민주당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시기 시작한다"라며 "국민은 '믿을 건 민주당밖에 없다'라면서 마음을 열어주고 계신다"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3대 가치를 지킬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다"면서 "내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되실 분들은 이런 국민의 열망과 대한민국의 위기, 현실을 잘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임기를 마친다.



김지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