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강원 화천군의 정책목표는 '아이들 잘 키우고, 어르신을 잘 모시는 화천'이다.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 복지정책을 추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게 최문순(국민의힘) 군수의 구상이다.
화천군은 앞서 수준 높은 교육복지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2014년 교육복지를 담당할 전담 부서를 만들고 3년 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모든 대학생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학생의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 중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지원금에 한도를 두지 않아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천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도시로 진학한 대학생들의 생활비용과 해외 유학비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그 결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 대도시에서 화천군으로 전학을 오는 사례도 나타났다. 완성도 높은 정책이 지역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 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최 군수는 "우리 군의 교육지원정책은 이제 실험이 아닌 안정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남은 4년간 세련되게 정책을 다듬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화천군은 보육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는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지자체가 마련해주면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사각지대 없는 이른바 '화천형 온종일 돌봄' 정책을 마련했다.
이 정책의 핵심은 내년 봄 운을 열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가 맡는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돌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교부터 부모가 퇴근 후 아이를 데리러 올 때까지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정상 보육센터에 오기 어려운 경우 전용 셔틀버스가 아이의 집 앞까지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지금까지 보기 어려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 아이에서 대학생까지 화천군의 촘촘한 교육복지망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화천군은 또 올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파크골프와 백암산(해발 1,178m) 케이블카를 통한 관광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진흥 전략도 차근차근 준비했다. 최 군수는 "지역주민에겐 촘촘한 교육복지 서비스를, 화천을 찾아주신 관광객에겐 차별화 된 상품을 마련해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