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하트시그널3' 출연자인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자신이 직접 고백한 이 의혹은 끝내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게시했다.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맞지 않아 서민재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이에 한 시민단체가 이튿날인 21일 두 사람, 마약을 공급한 제3자를 국가경찰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같은 날 서민재는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 스트레스로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남태현도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대중의 비판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사과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두 사람을 향해 마약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