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알고 마셔야… “카페인·당류·포화지방 제품별로 달라”

입력
2022.08.25 19:54

편의점ㆍ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 커피가 제품에 따라 당류ㆍ카페인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떼류는 당류 함량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즉석 커피 23개 제품의 조사 결과다.

당류 함량은 라떼가 100mL당 평균 7.2g으로, 스위트 아메리카노(평균 3.7g)보다 1,9배 정도 많았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10개 중 9개 제품에는 당류가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아카페라 아메리카노(빙그레)에서는 6g이 검출됐다.

당류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은 100mL 기준으로 프렌치카페 카페오레(남양유업)로 8g의 당류가 함유돼 있었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매일유업) 제품이 25g의 당류가 들어 있어 당류 1일 섭취량(50g)의 50% 수준이었다.

포화지방은 라떼에 1일 영양 성분 기준치(15g)의 7~34%인 1~5.1g이 포함돼 있었다.

포화 지방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은 스타벅스 카페라떼(서울우유협동조합)로 5.1g이 함유해 있었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디카페인라떼(홈플러스) 제품은 1g으로 가장 적었다.

카페인 함량의 경우 아메리카노가 100mL당 평균 34㎎이었다. 라떼는 36㎎으로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높거나 유사했고, 디카페인 커피는 3㎎ 수준이었다.

제품 1개당 카페인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매일유업) 제품이 150㎎으로 가장 많아 카페인 최대 하루 섭취 권고량(성인 기준 400㎎)의 38%였다.

반면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롯데칠성음료) 제품은 가장 적은 4㎜으로 최대 섭취 권고량의 1% 수준이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