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열리는 '2022 세계문화유산축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 용암동굴 중 하나인 벵뒤굴이 25일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언론에 공개됐다. 약 1만년전 인근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으로 형성된 벵뒤굴은, 총 길이가 4.5㎞지만 전 구간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좁은 미로 같은 구조가 특징이다. 이 때문에 제주 4·3 때 피신처로도 쓰였다. 당시 주민들이 외부에 발각되지 않으려 직접 쌓은 동굴 내 돌벽을 취재진이 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