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에 맞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개설한 새 계정에서 쓴 첫 한국어 트윗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에 맞춰 공식 계정(@President_KR)을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각각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내용은 동일하게 "오늘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한중관계가 한층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로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도 축하 서한을 보냈으며 기념식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SNS인 페이스북의 공식 계정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는 한중수교 30주년 관련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고, 트위터에만 남겼다.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팔로어)를 가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과 달리 윤 대통령의 트위터 활동은 저조한 편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사용한 계정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5월에 개설한, 주로 영어로만 쓰던 계정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엔 대선을 앞두고 1월에 개설했던 기존 개인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폐쇄된 계정은 지난 2월까지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다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트윗 논란에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