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9월 10일)이 보름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가 지역 특산물 판촉에 팔을 걷어붙였다. 온라인에선 최대 25% 할인하는 경북세일페스타가 열리고 전국 유명 백화점 등의 안테나숍에서도 한가위 특판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국 8개 안테나숍에서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한가위 특판전을 연다. 안테나숍은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운영하는 전략점포로, 경북도는 대백프라자, 이마트(경산 구미 월배 포항점), 대구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기흥점 모두 8곳에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이곳에선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와 꿀, 인삼, 버섯, 차류 등의 6차산업 제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액의 5% 상품권 지급 △2+1, 5+1, 10+1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농가 소득을 높여 주기 위해서다.
경북도 6차산업 안테나숍 매출은 지난해 23억9,000만 원으로, 5년 만에 9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에선 최대 2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경북세일페스타’를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참가 채널은 우체국쇼핑 티몬 위메프 공영쇼핑 SSG.닷컴 롯데ON 11번가 인터파크 오아시스 9곳이다.
이들 사이트에선 이 기간 경북제품 전용관을 개설해 운영한다. 지역 1,000여 중소기업의 농ᆞ축ᆞ수산 가공품과 특산품을 25% 할인쿠폰 제공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준다. 포털 검색창에서 ‘경북세일페스타’로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고향장터 ‘사이소’도 가세했다. 내달 12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특별기획전을 열어 금액대별로 할인받을 수 있는 한가위 쿠폰을 발행한다.
이와 함께 사이소에 지역 대기업과 상생협력 일환으로 25일부터 1주일간 삼성전자 구미공장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다양한 6차산업 상품을 판매한다.
앞서 지난 12~21일 대구신세계백화점에서 ‘미리 보는 추석 먹거리 모음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호랑이곶감빵 찰보리쑥떡 성주꿀참외빵 샤인머스켓빵 군위자두빵 무설탕홍시잼 샤인막걸리 떠먹는막걸리 대추약주 등 경북의 농식품가공업체가 만드는 디저트와 델리류(손쉽게 먹을 수 있는 조리된 음식), 주류 등을 판매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한가위를 맞아 소중한 분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6차 산업 제품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면 주고받은 사람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며 “이번 특판 행사에서 마련한 우수한 품질의 6차 산업 제품으로 가족들과 함께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도축장 연장운영과 축산물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내달 2일까지 도축장 개장 시간을 오전 7시로 1시간 앞당기고, 27ᆞ28일, 9월 3ᆞ4일 휴일에도 도축을 실시해 축산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출하 가축에 대한 생체검사, 해체검사는 물론 미생물검사, 항생제 잔류검사 등 위생검사를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