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줌] 쿨해지고 싶다면, 색조 덜어내기

입력
2022.08.26 09:15
아이, 치크, 립 메이크업 색조는 통일감 있는 컬러로
자연스러운 브로우 연출과 깨끗한 피부 표현이 관건

인형처럼 말아 올린 속눈썹과 공들인 음영 메이크업, 시선을 사로잡는 글리터까지. 화려함으로 가득했던 메이크업 트렌드가 자리했던 곳에 새로운 유행이 불어오고 있다.

결점 없이 완벽하게 꾸며진 메이크업도 좋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쿨해 보이고 싶다면 화려한 색조 화장들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할 때다. 지금 스타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내추럴한 메이크업에서는 혈색을 더하는 정도의 색조만 있다면 충분하니 말이다.

이달 초 데뷔와 함께 K팝 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린 뉴진스는 과하지 않은 내추럴 메이크업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트렌드를 이끈 주역들이다.

멤버 전원이 10대인 만큼 특유의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을 주된 콘셉트로 선보이고 있는 이들은 과도한 색조 화장이나 인형같은 속눈썹 연출 등을 최소화하되, 자연스러운 본연의 매력에 집중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 치크, 립 메이크업 등 건강한 혈색 연출을 위해 색조 메이크업이 필요한 경우 최대한 누디한 색감으로 컬러를 통일해 내추럴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 때 눈썹의 경우 컬러링 등을 배제하고 최대한 타고난 모양과 결을 살려 메이크업을 한 듯 안 한 듯 연출하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주로 선보이는 제니 역시 일상에서는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매력적인 베이비 페이스를 강조하는 편이다.

제니 역시 내추럴한 브로우 연출과 색감을 통일한 색조 메이크업으로 심플하면서도 생기 있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특히 제니는 볼과 콧대, 눈두덩이 등 입체감이 있는 부위에 윤광이 도는 하이라이터 등을 사용해 보다 글로시하고 우아한 느낌의 내추럴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제니처럼 자연스러운 광이 도는 하이라이터나 블러셔 등을 사용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점없이 매끄러운 베이스 표현이다. 스킨 케어 단계부터 충분히 피부에 흡수를 시켜준 뒤 스파출러와 스펀지 등을 사용해 파운데이션을 최대한 들뜸 없이 밀착시키고, 미처 커버하지 못한 잡티는 컨실러를 통해 얇게 여러번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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