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 문 활짝 열린다... 25일까지 채용박람회

입력
2022.08.24 11:18
6개 시중은행 현장 채용면접 실시
우수자에겐 서류전형 면제 혜택
금감원도 '역대 최대 규모' 신입 채용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 등 금융사 58곳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24, 25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대면 행사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2022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은 최근 인력수요 감소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늘려왔다”며 “앞으로도 치열한 혁신으로 경제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ㆍ농협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국민 등 6개 은행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한다. 참가자의 35%는 ‘우수 면접자’로 선정해 향후 채용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메타버스를 통해 금융권 면접을 체험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받는 ‘메타버스 모의면접관’도 올해부터 도입된다. 이외 52개 금융회사가 채용상담을 실시하고, 취업 컨설팅과 홍콩 해외 취업상담도 개최된다.

40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업권별 채용전형과 인재상을 소개하는 설명회는 유튜브로도 중계한다. 금융권 상시 채용정보 플랫폼을 통한 ‘취업역량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새로 신설됐다.

박람회와 맞물려 하반기 금융권 인재 채용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내년도 신입직원(5급) 채용 규모를 역대 최대인 13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경영학(34명), 법학(32명), 경제학(30명), IT(17명), 통계학(9명), 금융공학(5명), 소비자학(3명) 등 7개로, 학력이나 전공 제한은 없다. 다음 달 24일 1차 필기시험, 10월 22일 2차 필기시험을 치른 뒤 두 차례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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