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피해액 등 일정한 요건이 법상 충족돼야 한다”며 “신속한 복구에 도움을 드리고자 사전 조사가 완료된 곳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 선포 요건이 확인되는 곳부터 먼저 선포하고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합동 조사를 완료해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ㆍ취약지역 대비책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광복절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조했지만 국가의 모든 역량을 민생 살리기와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나가는 데 결집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정상화하고 국민들께 약속 드린 국정과제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에 대해선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