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집중호우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서초대로 강남역 일대 등 108곳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저지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주변 108곳을 중심으로 이달 중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향후 다른 침수취약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맨홀 뚜껑 바로 아래 그물이나 철 구조물을 설치해 폭우 등으로 맨홀이 열리더라도 보행자가 하수도에 추락하는 것을 막는 장치다. 서초동에서는 지난 8일 집중호우로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수압을 못 이기고 튕겨 나와 2명이 맨홀에 빠져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는 또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상습침수지역인 방배동과 양재동에 5,200만 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침수문제 관련 용역을 실시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에서 자체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신속히 진행하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에는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침수문제 해소를 위한 근원적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더 이상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구내 7번째 공공도서관인 ‘아차산숲속도서관’을 시범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아차산숲속도서관은 광장동 아차산 생태공원 옆에 위치한 연면적 388.92㎡, 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도서 5,000여 권을 읽을 수 있는 60석의 열람석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층에는 신문과 잡지 등이 준비돼 있고, 무인카페와 야외책쉼터 등 휴게공간이 있다.
도서관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시범운영 기간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이 기간에는 회원카드 발급과 자료열람만 가능하고, 도서 대출은 할 수 없다. 내달 1일부터는 2권의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구는 시범운영 후 보완사항을 정비해 내달 정식 개관한다. 김경호 구청장은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도서관에서 구민들이 독서의 여유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