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7년 만에 바꾼 종량제봉투 ‘규제혁신’ 우수 꼽혀

입력
2022.08.22 09:41
배출금지 품목·탄소 배출량 표기

경기 성남시는 제도 시행 이후 27년 만에 디자인을 바꾼 종량제봉투가 ‘적극 행정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506건의 사례 중 성남시의 손잡이형 종량제봉투를 스마트 행정구현 분야의 규제혁신 사례로 꼽았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새 디자인의 성남시 종량제봉투는 시민이 알기 쉽게 배출금지 품목을 그림문자로 시각화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소각용과 재사용 봉투의 경우 담으면 안 되는 품목인 플라스틱류·병류·도자기류·음식물쓰레기 모양에 사선을 그어 이해하기 쉽게 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규격별 탄소 배출량도 표기했다. 외국인 주민 편의를 위해 용도별 봉투 이름에 영어와 중국어도 병행해 적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디자인을 수요자 중심으로 변경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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