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자신의 성 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특정 인물이 추측된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자신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도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 출신이다. 이 전 대표는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김 대표)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 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김 대표에 대한 6차 참고인 조사를 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대표가 경찰조사에서 2014년 11월 15일 이 전 대표 등 6명을 만나 식사비로 195만 원을 썼고, 이어진 술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 30만 원짜리 와인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최태원 회장 관련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김 대표가 그날 융숭하게 대접한 이유는 이 전 대표를 움직여 최 회장이 사면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며 "최 회장이 김 대표 사업을 도와준다면 아이카이스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