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산불'관련 경찰조사 6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8.20 18:33
지난 5월 임야 763㏊ 피해…6월 부터 실화 혐의 조사


지난 5월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이 산불 발생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쯤 A(60대)씨가 밀양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6시15분쯤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중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야산은 지난 5월 31일 대형 산불이 난 곳이다.당시 산불은 발생 나흘 만인 6월 3일 진화됐다.산불로 축구장 1,000개 이상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약 76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해당 산불과 관련해 실화 혐의로 지난 6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의 동선이 발화 지점과 유사하고 다른 외부인이 없었던 점, 흡연 등 화재 연관성 등을 토대로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으며,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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