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여권 전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노출 이후 대통령과 전면전도 마다하지 않으면서다. 정치 입문 이후 방송 출연 등으로 꾸준히 다져온 여론전 능력이 그의 최대 무기다. 그를 지지하는 20·30대 청년들도 우군이다. 그러나 여권 내홍이 장기화하면서 등을 돌리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능수능란한 장외 여론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윤 대통령이 언제까지 잠자코 있을지는 일단 법원에 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지에 대한 가처분신청 결과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