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1차전 둘째 날 경기에서 야탑고와 북일고가 승리를 거두고 2차전에 진출했다.
첫 경기였던 야탑고와 청담고의 경기에서는 야탑고가 청담고의 실책을 틈타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2회말 야탑고는 송원호, 박준형, 강승화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구기훈이 삼진, 허순철이 1루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으나 2사 만루에서 청담고 유격수 최원준이 한정민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야탑고는 8회에 송원호의 1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청담고는 1회 선취점을 얻었으나 이후 야탑고 투수들의 볼을 공략하지 못해 9회까지 무득점으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진 율곡고와 북일고의 경기는 북일고의 4회말 공격 2번 타자 김종우의 선재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안타 4개와 볼넷 1개, 율곡고 수비 실책을 묶어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북일고는 6-0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채운이 좌전 안타를 쳐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율곡고는 북일고 선발 최준호에게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8회까지 타석의 침묵으로 허무하게 1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