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음주운전'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징역 1년 법정구속

입력
2022.08.18 21:30
법원 "책임에 상승하는 처벌 필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스포츠 해설가 정수근(45)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이우희 판사는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술에 취해 카니발 차량을 2㎞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9%로 만취 상태였다.

정씨는 지난해 6월에도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2004∼2016년 세 차례 음주운전 등으로 입건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입건됐고,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어린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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