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만 명에 달하며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8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은 56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168만2,816명으로 늘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병상 가동률은 51.0%,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로 어제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며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간(8월 20일~9월 25일)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애인 시설 등 4차 접종률이 낮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실시하거나 접종 편의를 제공해 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먹는 치료제의 투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도별 치료제 투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투여율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