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피해자 가족을 만나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를 개선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지원센터는 "이날 오후 3시쯤 백 청장이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대표단 6명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코로나19 백신안정성위원회 연구 확대를 통해 인과성 평과 근거를 보완하고, 보상·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백회 대표단은 백 청장에게 피해보상 신청 사례 심의에 속도를 내고, 접종 후 치료받을 수 있는 전담병원 지정, 이상반응자 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다. 피해보상 심의에 대해서는 심의 과정에 피해자 및 희생자 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심의위원 재편성, 이의신청 사례에 대한 별도 위원회 구성, 인과성 인정 확대 등을 요청했다.
백 청장은 이에 대해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조치하겠다"며 "향후 지속해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