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63명… 오미크론 유행 이후 최다치 또 경신

입력
2022.08.16 10:48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521명으로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563명으로 또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42명 늘어난 5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26일(613명) 이후 112일 만의 최고치다.

1주일 전인 지난 9일(364명)의 1.5배이며,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70명)과 비교하면 7배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확진자 수 추이와 1, 2주 시차를 두고 연동되는 만큼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증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5.5%로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이며, 수도권의 경우 71.7%까지 상승했다.

사망자는 37명으로 전날보다 1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10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

신규 확진자는 8만4,128명으로, 전날보다 2만2,050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2,150만2,164명으로 늘었다. 다만 1주일 전인 9일 확진자 수(14만9,866명)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광복절 연휴 기간 진단검사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 유입 사례는 463명으로 전날보다 67명 줄었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