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42세의 나이에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현재 임신 7개월임을 알리면서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이재은이 출연해 재혼과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재은은 임신에 대해 "7개월에 접어들었다. 저는 워낙 노산이라 아들, 딸 구별하지 않고 건강하게만 낳고 싶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딸이라고 해주시더라"고 설명했다. 나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에서 아이를 포기했다는 이재은은 "내가 원하는 이상향의 삶은 포기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재은은 재혼에 대해선 "서두르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이 사람을 보면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면 볼수록 저보다 큰 사람처럼 느껴진다"면서 남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진행자들이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이재은은 "소개팅을 했고 자연스러운 만남 속에서 전화를 정말 많이 했다. 서로가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재은은 "첫눈에 반한 건 아니다. 저는 항상 운명적인 만남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혼을 한 것도 있고 그래서 사랑을 잘 안 믿는다. (첫인상은) 인물 나쁘지 않고 키 나쁘지 않고 이렇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방송 말미 이재은 남편의 깜짝 편지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남겼다. 이재은의 남편은 "재은이와 아기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남편으로서 또 아빠로서 노력할게"라고 전했고 이재은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재은은 1986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한 후 아역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노랑머리', 드라마 '논스톱' '인어아가씨' '명성황후'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06년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지만 2017년, 11년 만에 합의 이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