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훈민정음’과 ‘공무도하가’ ‘천축기’ 등을 쓴 소설가 안문길씨가 14일 오전 7시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계간 문학예술을 통해 단편 ‘아버지의 뜨락’으로 등단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공무도하가’(1996)와 ‘훈민정음’(1997), ‘앙리뒤낭’(2012), ‘대가야’(2012),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2021) 등을 발표했다. 2012년 ‘대가야’로 스토리문학대상을 받았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충암고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2학년 담임교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박성자씨, 딸 서정ㆍ서영ㆍ서진씨, 사위 박정호ㆍ김기웅ㆍ이양복씨 등이 있다.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792-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