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521명… 한달 새 7배 급증

입력
2022.08.15 10:21
신규 확진자 6만2708명, 사망자 50명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한 달 전보다 7배 급증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감소했던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6만여 명으로 월요일 기준으로는 18주 만에 최다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 6만2,0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141만8,036명으로 늘었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4월 11일(9만912명) 이후 18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8일(5만5,262명)의 1.12배, 2주일 전인 1일(4만4,654명)의 1.39배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확진자의 20.9%인 1만2,916명이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역시 20.9%였다. 해외 유입 사례는 39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상황은 심각하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21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4월 29일(526명) 이후 108일 만에 가장 많다. 한 달 전인 7월 15일 위중증 환자는 65명으로 7배나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7.7%인 457명이다. 0~9세 영·유아 위중증 환자는 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뒤 1, 2주 시차를 두고 증가한다. 이달 들어 10만 명 이상 확진자가 오랜 기간 발생한 만큼 당분간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광복절 연휴와 여름휴가철, 학교 개학이 맞물려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5%로 전날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3%로 3.2%포인트 올랐고,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7.3%다. 수도권의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3.9%포인트 상승한 71.6%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0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673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