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역사적 시기마다 우리 독립운동은 그 성격과 시대적 사명을 달리하며 진행돼온 역동적인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독립운동에 대해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하여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인 '자유'와 독립운동을 연결지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항일 독립운동에 대해선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약소국이 강대국에 의해 억압되고 박탈된 국민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주권 국가를 세우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었다"며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이 연대해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