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첫날인 13일 시민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한미연합 군사연습(한미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광복 77주년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8·15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한미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훈련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주범"이라며 "평화와 통일로 가는 남북의 이정표는 남북공동선언 합의에 있고, 북미관계 정상화도 2018년 북미공동성명 이행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오후 3시30분쯤 4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으로 행진했다. 시위대는 70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행진 여파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이날 집회 관리를 위해 경찰은 총 56개 부대, 4,000명을 동원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조선직총 등 노동자 단체도 이날 오전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 앞에서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열었고, 전국민중행동은 서울시청 앞에 모여 한미연합전쟁연습 규탄 투쟁을 진행했다.